2010년 7월 15일 목요일

[닉시클럭 3/n] 드라이버+디코더; PCB 돈질 해 보기 :)

온라인 전자부품 매장을 뒤적이다 보면 "LED 드라이버"나 "모터 드라이버" 같은 드라이버 모듈(또는 칩)을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드라이버는 -SW에서 말하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전류를 땡겨(drive)주거나 전원을 끌어(drive)주는 역활을 하는 모듈입니다.


아두이노의 출력핀은 20mA까지 전류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하나의 LED핀에 여러개의 LED(각 20mA씩)를 연결하면 LED의 밝기가 낮아지거나, 아두이노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아두이노의 핀으로 드라이버 모듈을 제어하는 것이에요.


전류를 끌어줘야 하는 것(LED)들이 많아지면 TR들을 쓰는 것보다 하나의 드라이브 칩을 쓰는게 편해 집니다.



이자슥이 TR 10개 들어갈 구멍을 (30개) 직접 뚫어봐야 아~ 세발낙지도 낙지구나 할끄야!?



닉시시계들의 회로들을 찾아보면 74141 드라이브 칩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칩도 닉시관 처럼 수급이 불안정해서 보통의 디코더와 TR들을 사용해 드라이버를 구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 회로(클릭하면 커짐)에서 왼쪽 뭉탱이가 74141과 동등한 드라이브 회로 입니다.



회로도에 보이는 파란색 선은 "버스"로 실제로는 10개의 선이라서.. 이걸 단면기판에 만들어 보려니까 도저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 참에 PCB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PCB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이글캐드 파일을 gerber(거버)파일로 변환해야 합니다. Gerber는 워드로 치면 PDF같은 것입니다.


아래 두 링크에 이글캐드에서 거버로 변환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중 링크된 이글캐드 스크립트를 실행하면 거의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되요.



주문 PCB는 양면과 단면의 가격차가 거의 없으므로 양면으로 주문합니다. 단면PCB에서 안쓰던 Top Layer에는 그라운드를 부어 주면 좋겠죠.


이렇게 거버를 만들면 다음과 같이 7개의 파일이 -sch/brd- 파일이 있는 폴더에 생성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분투 기본 저장소에 있는 Gerbv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Gerber파일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왼쪽의 탭에서 각 레이어들을 토글해 보면서 이글캐드에서 작업한 대로 잘 나왔는지 살펴 봅니다.



가장 유명해 보이는 한샘디지텍에 위 7개의 파일을 압축하여 주문하였습니다. 다음은 주문서.



최소 수량이 4장 이상이구요, 처음 해 보는 거라 딱 4장만 주문했더니 가격이 8만원 정도가 ㅎㄷ 나왔습니다. 황금같은 주말에 드릴 잡고 구멍 뚫는 가치가 2만원은 넘을거라고 합리화하면 주문 합니다. 이렇게 적은 수량을 이 바닥에서는 "샘플"이라고 하더군요 수량이 많아지면 (몇 백~천~만장) 장당 가격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왜 "샘플"이라고 부르는지는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 나옵니다.


주문하고 조금 있으니까 한셈디지텍에서 전화가 와서 주문 내용을 확인하구요 (gerb로 살펴보면서 같이 확인) 몇일 뒤 주문한 PCB가 옵니다. 짠!


 


정품 아두이노 처럼 폴리곤(GND poor)에 해치를 써 봤어요. 홉 에칭시에는 에칭액을 아끼기 위해 절대 하지 않는 짓이죠 ^^


딱 납땜할 부분만 마스킹이 벗겨져 있기 때문에 납이 넘치치도 않고 부품들이 척척 들어 맞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네요



척 조립하면 착 하고 정상동작 하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그래서 샘플이에요. 그래서 단면기판으로 만들어서 확인해 보고 대량 주문하는게 좋습니다.


다음은 디버깅 중인 보드 T-T



몇일 뒤적인 뒤에 이글캐드 기본 라이브러리의 MPSA42, MPSA92 TR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다는 것을 것을 알아 냈습니다. -> TR 30여개 적출 후 방향 돌려서 재 조립. T-T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아두이노에 붙여 봅니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