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7일 화요일

그린박스 4/6 - 케이스 만들?기

오랫만에 홈서버 자작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이 시리즈에 '그린박스'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최초 구상시에 녹색 아크릴로 케이스를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메인보드의 외부 커넥터 부분을 알맞게 뚫기가 어려워서 방치하고 있던 차에, DIY 재료로 쓸 적절한 케이스가 출시되어 이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모드컴MC-5400(상세 정보) 케이스 입니다.


ITX 규격에, 쓸데없는 ODD를 제외하여 크기를 줄였고, LP 확장 슬롯이 준비되어 있고, 팬 장착도 고려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하는 전면 알미늄 베젤도 훌륭해 보이지만 따로 구상한 게 있어 배젤 없이 구입하였습니다.



이 상품을 검색해 보면 DC2DC가 포함된 상품만 검색되는데, 모드컴에 직접 연락하면 전면 베젤과 DC2DC를 제외한 채로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 조립을 해 보니, 제 구형 메인보드가 요즘의 ITX규격보다 조금 커서 기존의 하드 베이용 서포터에 메인보드가 걸리더군요. 아놔.. 메인보드를 새로 살까 하다가...


걸리적거리는 서포터를 잘라냈습니다. 이렇게



같이 파는 DC2DC용 서포터도 자작 DC2DC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에폭시 접착제 (사진에 보이는 두 젤을 같이 짠 후 섞어서 사용합니다)로 새 위치에 붙여 줍니다.



기존 하드 베이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를 찾다가, 후면의 Serial 단자 위치에 가로 방향으로 구멍을 하나 더 뚤어 하드는 다음과 같이 연결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다 싶이 전면 배젤 없이 구입했지만, 전면이 거의 막혀 있네요. 뚭니다! 으쌰! 으쌰!!



일단 종이테입으로 긁히지 않게 붙여 두고, 연필등으로 자를 위치를 그린 다음, 미니드릴 + 커팅 디스크로 잘라 줍니다. 처음 해 보는 거라 커팅 디스크를 몇 개 뽀개 먹은 게 보이네요.


네 귀퉁이에는 나사 고정용 구멍이 위치해 있어 남겨 두었습니다.


예쁘게 원형으로 잘라 보다가, 너무 공이 많이 들어 네모나게 자르다가, -_-;; 이게 뭐하는 짓이지? 하고, 남은 두 군데는 대각선으로 자르게 되었습니다.


뻥!



으허...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자 새 전면 배젤을 만들어 봅니다. 원 배젤용 구멍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구상했던 부품들이 들어갈 구멍들을 만들었습니다. 도면은 여기. 지난 LCD케이스 만들기에서 주문해 본 하나아크릴에 그린박스 답게 녹색 불투명 아크릴로 재단을 주문했습니다. 




예전보다 절단선이 얇아진 느낌이네요.(기분 탓인가? 3mm 두께로 주문해서 인가?)


전면 배젤에 들어갈 부품들을 가 조립해 봅니다. 척척 맞네요 아우 기분 최고~



그럼 완성된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트위터에 길들여지니 150자 이상 쓰는게 고역이네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