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에칭 용액으로 전자부품상에서 파는 "에칭파우더"를 물에 타서 쓰고 있었는데, 이 용액의 정체가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빨리 수명이 다 되는 것 같아 대체 용액을 알아보던 중, 여기서 직접 만드는 방법을 찾아 시험해 보았습니다.
링크에 따르면 에칭파우더로 만든 용액은 황산나트륨인 것 같네요. (에칭 후 파란색이 됨)
그건 그렇고, 여기서 만들어 볼 용액은 "과산화수소+염산" 입니다. 다소 위험한 36%염산 용액을 사용하며 용액 제조시 염소 기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데우거나 흔들 필요 없이 10분안에 뚝딱하고 에칭이 되는 강력한 용액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 환기가 되는 실외에서 작업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
그럼 시작해 볼까요.
0. 준비물
- 염산 36% 용액 : 화공약품 상가에서 신분증 검사후 구입 (1리터 5천원)
- 과산화수소 35% : 약국에서 구입 (250ml 300원)
- 분리수거날 버려지는 적당한 플라스틱 통
진한 염산을 구입해 본 적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공구상가에 위치한 화공약품상가에서 '이 새퀴 사고치는거 아냐?' 라는 의심의 눈초리와 염산을 어떤 용도로 쓸 지 알려주고, 신분증 검사를 거치면 쉽게 구입 가능했습니다. 1리터까지 필요 없었는데 파는 최소단위가 그랬습니다. 과산화 수소는 약국에 널렸구요. (사진에 보이는 정제수는 여기서 안씁니다. 다른 용액을 만드는데 써 봤는데 성능이 시원찮아서요.)